제주도 한달살기 7일 차.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나목도 식당에서 돼지 두루치기를 먹고 평대리의 로컬 치킨&피자 브랜드인 치킨과 바람피자에서 치킨 피자 세트를 주문해서 먹어본 후기
[7일 차 총 사용금액]
나목도 식당 두루치기 : 16,000원
치킨과 바람피자 : 23,800원
총 49,800원
7일 차 아점으로 간 곳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나목도 식당
맛도 맛이지만 저렴한 가격이라고해서 기대하고 갔다
표선면 가시리 문화센터 인근에 위치한 곳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문화센터에 주차를 많이 한다고 한다
간판은 허름하지만 입구는 허름하지 않다
메뉴판은 수저통 위에 인쇄해놓은 센스
두루치기 7,000원인데 공기밥은 따로 주문해야 함 결국 8,000원
그리 저렴한 가격도 아니다.
식사 주문시에 된장국과 순댓국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순댓국으로 선택했다
(말 안하면 그냥 된장국으로 준다고 한다)
두루치기와 기본반찬이 나왔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절한 구성이다.
돼지고기 두루치기의 비주얼은 나름 먹음직스럽다.
침이 살짝 고인다.
콩나물과 파는 같이 볶아 줘야 제맛. 같이 안 볶으면 맛알못
밥이랑 같이 나온 순댓국
진한 순대 국물 맛이 수제 순대를 제대로 우린 느낌이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찬
하지만 아쉬운 점은 순댓국이지만 순대가 안 들어갔다
국을 뒤적거리다 보면 작은 고기 두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왕 주는 거 순대 두 점 정도는 괜찮잖아?
두루치기 맛은 솔직히 그냥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 양념불고기 맛이었다.
양은 그냥 적당한 수준
원래는 가격에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아니다 보니 애매하다
차라리 순대국수나 순대 백반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냥 생고기나 삼겹살을 먹는 게 나을수도 있겠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두루치기는 안 먹는게 나을 듯
서울시민은 몹시 실망했다
저녁은 평대 해수욕장에서 치피맥
제주도까지 와서 뭔 치킨에 피자냐고 할 수 있지만 한 달 살다 보면 이런 속세의 맛이 그리을 수밖에 없다
이왕 먹는 거 체인점보다는 로컬 브랜드인 #치킨과 바람피자 1호점에서 주문했다
베이컨체다치즈피자 반, 레드 미트 피자반, 마약뿌링치즈 치킨 반, 핫불양념치킨 반으로 하여 총 4가지 맛으로 다양하게 주문
가격은 총 23,800원으로 다양하게 먹은 거 가격이 별로 안 나왔다
전체적으로 맛있음.
레드 미트 피자는 생각 외로 매콤해서 좋았고 마약뿌링치즈치킨은 뿌링클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다.
해변에서 맥주까지 조져주니 한강에서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쾌적함과 경치다.
해 질 무렵이 되니 저먼 바다에서 갈치잡이 배들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것이 제주살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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