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투어 1탄 : 필동면옥

평양냉면 투어 1탄.

평양냉면은 처음 먹을땐 슴슴한 맛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 먹고 나면 다시 생각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번째 먹을 때부터는 온전히 그 슴슴한 육수맛을 즐길 수 있게 되죠.

그래서 맛집으로 소문난 평양냉면집을 투어해봤습니다. 

 

그 첫번째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에 선정된 필동면옥입니다. 

평양냉면은 일반 냉면과 달리 특유의 슴슴한 육수와 면이 어우러지는 맛인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평냉의 매력에 빠진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마성의 음식이죠. 

우리나라의 평양냉면 성지가 많은데 그중 하나로 꼽히는 필동면옥에 다녀왔습니다. 

 

필동면옥 위치

위치는 충무로역 근처에 있습니다.  

입구에 심플하게 글씨만 있는 간판이 보입니다. 

심플한게 맛집 스멜이 느껴집니다

메뉴는 사진을 안 찍었기에 네이버 메뉴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평양냉면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좀 나가는 편입니다. 

북한에서 수입해오느라 관세가 많이 붙은 듯

냉면 외에도 접시만두, 제육, 수육이 사이드 메뉴로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일단 물냉, 비냉, 접시만두를 주문해봤습니다. 

 

접시만두

접시만두는 금방 나오는데요

직접 빚은 듯한 비주얼입니다. 

맛은 괜찮긴 한데 개당 2,000원이라고 생각하면 가성비 똥망입니다.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나온 물냉과 비냉

반찬은 기본적으로 무쌈이랑 백김치네요

비냉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습니다. 

보통 평냉집에서 나오는 비냉은 간이 너무 세지 않게 양념장에 간장을 약간 넣어서 만드는 하는 듯합니다. 

물론 전 절대미각이 아니라 추측일 뿐입니다.  

평양냉면의 꽃은 물냉면이죠. 

이곳은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를 위에 얹어 줍니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 호불호가 덜 갈리는 곳인듯합니다. 

초보자들이 시도하기 좋은 평양냉면이라고 할 수 있죠.

슴슴한 듯 계속 끌리는 육수 맛도 일품입니다. 

면발도 평냉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근데 뭔가 육수의 깊이가 떨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맛은 있는데 육수의 깊이가 살짝 얕은 느낌이랄까

 

맛은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비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